어금니아빠 이영학, 신상 공개 사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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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0. 12. 13:25
어금니아빠 이영학
이영학은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났다. 9세 때부터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악성종양이 자라는 희귀 난치병인 거대백악종이 발병했다. 2년에 한 번씩 총 5번 수술 과정에서 1개의 어금니만 남았지만 종양의 성장은 멈췄다. 이영학의 딸 이아연도 생후 6개월에 진단을 받아 14세까지 7차례 수술을 받았다.
2005년 11월 9일 MBC 《화제집중》에 방송돼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다. 유전병을 앓게 된 딸을 위해 미국까지 가서 후원금을 모집하고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난을 호소하면서 후원금을 모집한 정황과는 달리 고가 외제차량을 다량 보유하고 튜닝까지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에도 출연하며 자신의 삶이 공개 되자 기초수급자로 지정되어 매달 생계 급여 109만원과 장애 수당 등 포함해 160여 만원을 수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삶에 만족을 못해서 일까? 그는 자신의 희귀병과 딸을 희생하여 호화로운 삶을 살면서도 한편으로는 범죄를 구상하고 만다.
양아오빠 이영학
전과 18범의 이영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신에 문신을 한 사진과 함께 "숙성된 진정한 36년산 양아오빠", "눈깔아주삼" 등의 저급한 문구를 올리고, 트위터를 통해 '양아오빠'라는 닉네임으로 숙식을 제공한다며 10대 미성년자를 모집하였다.이영학은 여러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아내까지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갖게 해 돈벌이를 했다. 이영학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성 매수자와 성매매 여성을 모집하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성인 사이트에 올려 수익도 챙겼다. 성관계 동영상 중에는 아내가 촬영된 영상도 다수 포함됐다.
▲양아오빠로 트위터 활동을 하며 올린 사진
이런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도 만족을 못해서 일까? 아니면 어린 나이에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대가에 대해 잘못 눈을 떠서 인지 사이코 패스적인 행동과 범죄를 저지르고 만다. 어떻게 보면 가정 환경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이영학의 아내가 시아버지를 상대로 낸 고소장이 발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
2017년 9월 1일 이영학(35세)의 아내인 최미선(32세)은 "2009년부터 8년간 의붓시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영월경찰서에 찾아가 고소장을 냈다. 최미선은 남편 이영학이 2009년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가 있는 동안 강원도 영월의 시댁에서 머물렀는데, 이때부터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미선은 고소장을 낸 지 나흘 만인 지난 9월 5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5층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숨진 최미선의 이마 부분엔 무언가로 맞아 찢어진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 투신으로 인한 신체 손상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아내 최미선의 이마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 이영학이 폭행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상해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의문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투신을 했다고 하지만 고소장을 낸지 나흘만에 그런 생각을 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 했다 하더라도 이영학의 폭행 흔적이 남아 있어 더욱 의문을 가지게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일어 난지 한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사건까지 일으키게 된다. 바로 자신의 딸 친구를 수면제를 먹여 살해 한 사건이다. 그러나 전과를 볼 때 그저 살인으로 그쳤을 리 없다는 추측이 난무 하고 있다. 살인에 초점이 맞춰져 24시간 가까이 잠든 사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살해당한 피해자 김 양은 2017년 9월 30일 낮 12시 20분 이영학의 딸과 함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 들어왔다. 이영학의 딸은 같은 날 오후 3시 40분 집을 나갔다. 이영학은 4시간 뒤인 오후 7시 48분 딸을 데리러 나가 오후 8시 14분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영학의 딸은 다음날인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 다시 집을 나갔다가 오후 1시 44분 귀가했다.
경찰은 이영학 지시를 받은 딸이 9월 30일 김 양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였고, 딸이 두 번째로 집을 나선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부터 딸이 귀가한 오후 1시 44분 사이 이영학이 김 양을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양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신 뒤 하루 가까이 잠들었다가 다음날 살해당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양이 24시간 가까이 잠든 사이 이영학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영학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성관계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다수 발견돼 다른 범죄와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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