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토요타 캠리 세단 하이브리드 리뷰


토요타 캠리 중형차의 교과서



중형차의 교과서라 불리는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에서 출시한 캠리입니다. 북미 시장에서도 토요타 급발진 사고 때를 제외하면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서 내려 온적도 없는 인기를 누릴 줄 아는 녀석이죠.어떻게 보면 북미시장의 벤치마킹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토요타를 현대가 마케팅부문에서 많이 따라 한 모습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하여 제조한 것인데요. 캠리도 1979년 출시된 이후로 2세대 부터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조금 다른데요. 일본 시장은 작은차를 선호하며, 북미 시장은 더 큰 차를 선호했기 때문에 수요에 맞추다 보니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 녀석의 이름인 캠리는 왕관이라는 뜻의 일본어 '칸무리'(かんむり)에서 따왔습니다. 칸무리를 계속 말하다 보면 캠리가 되는 것같네요.


▲토요타 하이브리드 엠블럼


와일드 하이브리드 캠리


캠리가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는 별로라고 봐도 됩니다.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독일 제조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이 녀석의 등급은 2.5리터만 국내에 들어 왔지만 타 브랜드는 다양했죠. 그럼에도 하이브리드는 어느 정도 판매가 되고 있어 이번에 와일드 하이브리드 캠리도 국내에 출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를 탄다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도 있지만 스마트한 경제 생활을 위해 구매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국내 출시된 등급은 2.5리터 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금 계산법이 비영업용 차량 기준으로 1600cc 이하 차량은 cc당 140원, 1600cc 초과 차량은 200원의 세금이 붙습니다.

 다운사이징한 1.5리터 차량은 연 21만원, 1.6리터 차량은 연 22만 4000원, 국산 기본 트림인 2.0리터 차량은 연 40만원 인데, 토요타 캠리는 2.5리터이므로 연 50만원입니다. 다운사이징 1.6리터 국산 중형차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나는 셈이죠. 

툐요타가 국내 시장에서 조금 더 오래 살아 남으려면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제원 및 가격

2018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제원은 4,880 x 1,840 x 1,445mm (전장 x 전폭 x 전고)이며, 휠베이스는 2,825mm입니다. 

 플랫폼은 신개발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의 GA-K 플랫폼이 적용해 부품 소형화로 인해 실내공간과 차고를 효과적으로 낮췄습니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이랑 후륜 더블위시본을 채용하였고, 엔진은 신개발 다이나믹 포스 엔진인 2.5L A25A-FXS 직렬 4기통 DOHC 16밸브을 사용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3NM 교류 동기 모터를 조합했습니다. 또한 안전 운전 지원장치인 Toyota Safety P를 적용하고 후진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는 리어 크로스 트래픽 자동 브레이크도 장착되었습니다.

이번에 나올 이 녀석은 북미에서 생산된 차가 아닌 일본에서 생산된 차를 가져 온다고 하니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기대가 됩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

2018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의 모델로 나왔습니다. 2017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10세대/8세대 캠리가 공개가 되었는데요. 중후하면서 날렵하지만 노련미를 더한 XLE와 스포티하고 볼륨감이 살아 있는XSE로 나눠 졌습니다. 국내에는 XLE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전면부를 살며 보면 특유의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엠블럼을 중심으로 V 모션 그릴이 인상적인데요. 헤드램프와 잘 조합하여 날렵한 느낌이 나게 합니다. 풀 LED로 이루어 진 헤드램프와 바로 아래 턴 시그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잡이 부분에 도어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차량들을 보면 디자인을 훼손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다른 컬러를 쓰거나 혼자 툭 튀어 나온 디자인을 봐 왔을 겁니다. 그러나 이 녀석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고 잘 숨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일본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 왔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작은 매력들이 꿈틀대고 있죠. 익스테리어 라인들도 마찬가지로 큼직하진 않지만 섬세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도 확 티지 않고 안정적이고 노멀한 느낌이 듭니다. 쭉 뻗은 직선의 디자인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보여 주고 있으며 중형차의 교과서 답게 저렴하지 않고 그렇다고 뛰어난 재질로 마감을 하지 않았으며 딱 가격대에 맞게 디자인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시 보드와 양 옆의 문이 같은 라인으로 이어져 오는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실내 공간을 파노라마처럼 둘러 싸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녀석의 뒷좌석 공간은 2.5리터의 중형차 답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시트는 국내 제조사 보다 넒어 실제 크기는 비슷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리를 넣는 공간보다 실제 앉을 공간이 넓어야 편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캠리는 이런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편의성 



신형차를 몬다는 것은 디자인적은 측면도 있지만 얼마나 더 편의사항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나 성능이 뛰어 나더라도 편의 사항이 부족하면 금방 실증이 나기 마련이죠.

그런면에서 이 녀석은 나름 인기 관리를 하고 있는 이유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트렁크을 열었을 때 후면 모습인데요. 가운데 달린 후면카메라는 기본이며  오른쪽에는 버튼으로 구성된 락이고, 왼쪽에는 키로 락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답지 않게 트렁크 공간도 넓어 졌습니다. 그리고 뒷좌석과 연결까지 되어 더욱 넓어 보이죠.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는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어 불편했던 사항이였습니다. 그러나 2018 캠리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로 배치하여 이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죠.



트렁크 아래엔 기본 공구와 스페어 타이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성품인데 국내 출시엔 어떨지 지켜봐야 할 사항입니다.


안전성 


주행 하다 보면 창밖으로 보이는 시야도 중요하지만 편의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인성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2018 캠리 하이브리드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것 처럼 보여 나름 괜찮은 사양을 갖췄습니다.  게다가 중형차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있으니 말이죠.

조금 아쉬운 점은 중앙의 디스 플레이 포지션이 아래 있는게 아쉽습니다. 안전과 시인성을 조금 더 고려 했다면 위로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국내 중형차 시장에 도전하는 캠리. 국내 오너드라이버들의 차량을 보는 시선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판단 하는데 있어 어떤 점수를 받을지 궁금해 집니다. 하지만 토요타는 디자인과 안전성은 나을지 모르나 4000만원대의 중형차를 타는 구매자들의 감성을 자극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상 토요타 중형차의 교과서! 와일드 하이브리드 캠리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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