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친선경기 프리뷰_선수명단_신태용감독인터뷰_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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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0. 7. 11:02
#한국_러시아_친선경기_프리뷰
천신만고 끝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신태용호가 러시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경기일정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친선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 개최국의 만남이다. 한국의 FIFA 랭킹은 51위, 러시아는 64위다.
한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두 차례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만나 1-1로 비긴 바 있다. 2013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2로 졌다. 이번 친선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친선전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갖는 친선전이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뒀다.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화끈한 승리를 기대했던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다. 러시아전은 그간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신태용호의 본격적인 시험대이자, 신태용 축구가 완성되기 위한 첫 단추다.
#한국_국가대표_친선경기_선수명단
2017년 09월 25일 현재, 국가대표팀 명단 (친선경기 vs 러시아 / 모로코)
위치 | 번호 | 이름 | 생년월일 | 체격(cm/kg) | 소속 | A매치(경기/득점) |
GK |
| 1994.06.27 | 193 / 82 | 콘사도레 삿포로(일본) | 0/0 | |
GK |
| 1990.09.30 | 187 / 80 | 빗셀 고베(일본) | 25/-16 | |
GK |
| 1987.07.06 | 193 / 78 | 세레소 오사카(일본) | 12/-14 | |
DF |
| 1989.07.13 | 187 / 80 | 상하이 선화(중국) | 22/0 | |
DF |
| 1990.02.27 | 184 / 74 |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 47/2 | |
DF |
| 1988.07.09 | 184 / 80 | 허베이 화샤(중국) | 9/0 | |
DF |
| 1994.01.13 | 190 / 83 | 알비렉스 니가타(일본) | 0/0 | |
DF |
| 1990.01.04 | 178 / 73 | 감바 오사카(일본) | 3/0 | |
DF |
| 윤석영 | 1990.02.13 | 182 / 74 | 가시와 레이솔(일본) | 12/0 |
DF |
| 1992.02.13 | 183 / 72 | 알 와흐다(UAE) | 5/0 | |
MF |
| 1989.02.27 | 182 / 73 | FC 아우크스부르크(독일) | 61/18 | |
MF |
| 1992.01.31 | 188 / 83 | 텐진 취안젠(중국) | 0/0 | |
MF |
| 1994.06.30 | 174 / 66 | 디종 FCO(프랑스) | 10/3 | |
MF |
| 1989.01.24 | 189 / 75 | 스완지 시티(웨일즈) | 93/10 | |
MF |
| 1989.10.06 | 176 / 72 | 가시와 레이솔(일본) | 35/4 | |
MF |
| 1991.07.03 | 175 / 73 | 알두하일 SC(카타르) | 36/4 | |
MF |
| 1992.07.08 | 183 / 65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 57/17 | |
MF |
| 1988.07.02 | 180 / 69 |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 76/8 | |
MF |
| 1991.09.28 | 187 / 77 | FC 도쿄(일본) | 38/3 | |
MF |
| 1989.12.14 | 186 / 78 | 충칭 리판(중국) | 16/0 | |
MF |
| 1987.08.08 | 174 / 72 | 옌벤 푸더(중국) | 2/0 | |
FW |
| 1991.05.28 | 186 / 76 | FC 아우크스부르크(독일) | 45/10 | |
FW |
| 1992.08.28 | 183 / 73 | 감바 오사카(일본) | 9/1 |
신태용 감독은 이번 친선 2연전(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에 나설 선수 명단을 전원 해외파로 꾸렸다. 지난 최종예선 9, 10차전 당시 조기소집에 협조한 K리그와의 상생의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해외파로만 대표팀이 구성된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등 최종예선 소집 멤버 외에 황의조, 오재석(이상 감바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5월 유럽 원정에 참가했던 임창우(알와흐다)와 2017년 5월 최종예선 카타르전 당시 발탁됐던 황일수(옌벤푸더)도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16 리우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알비렉스니가타)는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K리거가 제외되면서 새롭게 또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로 인해 내년 월드컵을 위한 경쟁 체제에 시동이 걸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5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긴장할 것이라고 본다.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줘야 한다. 이번 원정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앞으로 더 분발할 것이다. 선수들이 다 같이 파이팅하면서 대표팀에 자부심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기존 풀백 자원들이 이번 친선전에 함께 하지 못하면서 포지션 공백이 불가피하다. 당초 발탁됐던 왼쪽 풀백 윤석영(가시와레이솔)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는 박종우(알자지라SC)가 대체했다. 남은 전문 풀백 자원은 오재석과 임창우, 둘 뿐이다.
신태용 감독은 풀백 가뭄을 변칙 포메이션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러시아 출국 후 가진 훈련에서는 3-4-3, 3-4-1-2 등의 스리백 전술을 연마했다. 불가피한 변화이지만,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태용호가 상대할 러시아는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뉴질랜드에 2-0 승, 포르투갈에 0-1 패, 멕시코에 2-1 패)를 거뒀다. 체격이 좋은 장신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탄탄한 스리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이근호(강원FC)에게 골을 허용했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좋은 득점력을 지닌 페도르 스몰로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한국 수비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신태용감독_인터뷰_내용_하이라이트
- 지동원은 뽑고, 박주호와 석현준을 뽑지 않은 이유는? 모두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차두리 코치를 독일까지 파견해서 지동원, 구자철, 박주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동원은 몸상태가 좋지만 감독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상황이다. 본인도 대표팀에 들어와서 같이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이번 기회에 얼마나 대표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할 계획이다. 황희찬은 부상을 당했고, 석현준은 경기에 못 나온다. 지동원도 경기에 못 나가지만 꼭 뽑아서 써보고 싶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쓸 수 있는 선수인지 아닌지 테스트해보고 싶다.
-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손)흥민이는 토트넘에서 하듯이 대표팀에서도 해주면 영웅이 될 것이다. 대표팀에서는 좋은 찬스에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손흥민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경기력, 구성이 다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잘할 수 있도록, 신태용 축구에 맞춰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이제까지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움직였지만, 앞으로 소집되면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기에) 흥민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대표팀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향수로 인해 비난을 위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가전이 끝난 후 더 심해질 수 있다.
히딩크 전 감독님에 대한 향수는 맞다고 생각한다. 2002년 월드컵 4강은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히딩크 전 감독님이 한국 축구를 도와준다고 했으니, 어느 선까지 도와줄 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받겠다. 러시아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만나 조언도 구하겠다. 평가전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수 있겠지만, 그런 것에 흔들려서 감독이 가지고 있는 주관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 1%도 방심하지 않고 평가전을 준비하겠다. 히딩크 전 감독님이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정보를 주면 좋을 것 같다. 항상 그 부분을 연구하고 생각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