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SUV의 전성시대 패밀리카의 최고는??

바야흐로 패밀리카의 시대가 왔다.



시대는 돌고 돌아 흐름을 유지한다.

한 때는 경제성을 최고로 따져 경차가 최고의

우대를 받았는가 하면 스피드를 사랑하는 남자들

을 위한 스포츠카의 로망 빨간 스포츠카가 

최고의 흥행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의 마지막 어느 계절엔

다시?라고 얘기하면 어색하지만

패밀리카의 세대가 왔다.


우리나라에서 7인승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넉넉한 공간을 생각한다면 3열의 공간의

자유도도 생각하자.


포드 익스플로러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수입 대형

 SUV가 큰 성공을 거두리라고. 지난해에만 4223대. 

웬만한 수입차 브랜드의 1년 판매량을 한 가지 

모델만으로 압도해 버렸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7인승 수입 SUV 시장을 연 개척자다. 비결은 ‘가성비’.

 5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수입 7인승 SUV는 도무지 

흔치 않다. 특히 터보를 단 2.3리터 모델은 비교적 부담

 없는 배기량 덕분에 정무문 지키던 이소룡 

못지않은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 

버튼 하나로 3열 시트를 평면으로 눕히고, 2열 시트도 

통째로 앞으로 젖히도록 만들어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섬세하다. 국내에서 투엑스라지 사이즈의 차를

 좋아하는 고정 팬층은 두껍기 때문에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갈 것이다.


혼다 파일럿 


체급을 독점하다시피 한 익스플로러에게 ‘도장 깨기’ 

승부를 청한 차가 있다. 혼다 파일럿이다. 

사실 파일럿은 7인승 이상 SUV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 혼다 미국 법인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일본계 미국차’다. 

생산도 앨라배마에 있는 혼다 미국 공장에서 한다. 

처음부터 국내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판매를 시작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 해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머문건 참 아픈 역사였다. 

그러나 2016년, 3세대 모델이 등장하자 판매량은 

801대로 껑충 뛰었다. 8인승으로 허가 받았고, 

가격은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5천만원대.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모델만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선배 세대가 이룬 업적 때문일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출시된 수입 SUV 중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차는

 랜드로버의 5세대 디스커버리였다. 

8년 만에 풀체인지를 마친 디스커버리는 디자인부터

 트러블 메이커였다. 엔진 달린 냉장고 같이 각이 

생명이었던 차가 거친 풍파에 한풀 꺾인 어부처럼 

유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좋게 보면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고약하게 보면 거세 

당한 수컷의 초상이라고 할까.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는 건 금물. 프레임 보디 대신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로 설계해 480킬로그램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매끈한 디자인 덕에 공기 

저항 계수는 역대 랜드로버 중 가장 낮은 0.33cd다.

전보다 넉넉한 3열 공간과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새로운 디스커버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

냥한 매력이다.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선배 세대가 

이룬 업적 때문일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출시된 

수입 SUV 중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차는 

랜드로버의 5세대 디스커버리였다. 



7인승 SUV들의 공통점은 꾀나 많아 보인다.

각 제조사 마다 한 때 주력 모델로 취급 받을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으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서

점점 힘을 잃어가던 7인승 SUV들이 다시

부활하듯 일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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