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Utd 와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가장 먼저 창단 된 팀입니다. 축구와 각국의 산업혁명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페인의 빌바오, 독일의 도르트문트 그리고 이탈리아의 토리노 등이 맨체스터의 공업도시의 혼을 이어 받아 축구도 같이 퍼지게 되면서 클럽 문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클럽들의 역사를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엠블럼인데 맨유 또한 그 역사가 깊고 명문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중앙에 위치한 방패는 맨유의 상징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방패 상단에 위치한 배는 과거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는 멘체스터 운하를 상징하는 문양입니다. 맨체스터 운하는 산업혁명 당시 상당한 번화를 가져다 주었고, 팀 창단의 상징이 되었죠.

그리고 삼지창을 든 악마는 엠블럼을 브랜드화 시키려는 의도와 상대에 공포감을 주기 위해 넣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레드 드블스와, 붉은 악마라는 애칭도 생겨나게 되었죠.


맨유 스쿼드



2017-2018 무리뉴 감독의 맨유 스쿼드 명단입니다. 시즌 개막 때만 하더라도 우승까지 바라 볼 스쿼드였으나 줄 부상으로 인한 로테이션 불가와 팀 분위기가 흐트러져 현재의 모습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컵대회와 챔스의 성적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무리뉴의 전술 스타일



무리뉴의 전술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수비축구이다. 그렇듯이 철저한 수비라인과 안정적이고 전투적인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상대 공격을 방어한 후 신속한 역습 전개로 골을 넣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철저한 실용주의자이자 바르셀로나 출신의 안티 바르셀로나를 지향하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상대 팀에 따라 그의 전술이 바뀐 다는 점입니다. 기록으로 봐도 평균점유율은 늘 리그에서 상위권에 있었고, 득점도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있었죠. 그리고 점유율 축구와,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패싱플레이, 간격유지, 부분 전술도 다양하게 구사합니다. 



무리뉴는 확률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즉,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술적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타입이죠. 때문에 만약 상대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자기 팀보다 우위에 있으면 지체없이 라인을 내리고 선수비-후역습 전술에 치중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승리(혹은 우승)를 위해서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죠. 

그런데 무리뉴에게 전자의 이미지가 강한 이유는 인테르, 레알 시절에 당대 우주 최강팀이었던 바르샤를 상대로 보여주었던 수비전술, 첼시 시절에 존 테리의 느린 발을 커버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내린 그의 선택이 많은 팬들에게 인상깊게 남았기 때문입니다.


맨유의 무리뉴

그렇지만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첼시에서 보여 준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선 보여 주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리뉴식 전술이 들어간 팀의 구성이 수비수가 많은 데다 미드필더들도 수비에 잘 들어가서 상대방의 침투를 원천 봉쇄하여 상대방의 침투를 수적우위로 밀어 버려 공격수들의 침투가 극악하게 어렵습니다.  수비만 하면 이길 수 없듯이 골을 넣어야 하는데 레알의 호날두와 외질 역할을 맨유에서는 루카쿠와 미키타리안이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이 두 선수는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 전술에 친숙하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는 날렵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상 또한 무리뉴의 또다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뉴의 전술은 로테이션을 잘 쓰지 않기 때문이죠. 퍼거슨이 이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고, 결국 터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전술 운용상 각 위치마다 마에스트로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첼시에서 데려 온 마티치를 보면 알게 되는 점이죠. 그러나 맨유에는 이렇다 할 선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맨유의 스쿼드를 살펴 봐도 지금까지 넘버10을 지키던 루니도 이적하고, 즐라탄도 연말쯤에나 돌아오게 되죠. 기존의 선수들은 마타와 캐릭 발렌시아 등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리뉴의 전술에 있어서는 밸런스 측면에서 보면 좋지않은 구성이죠. 물론 호날두와 같이 키워서 레전드가 될 수는 있으나 팀의 주축스쿼드가 되어 버리면 안 되는 것이죠. 


프리미어리그의 명장들


축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잘 대처하는 감독들이 오래 살아 남게 되는 것이고, 최고의 팀에서 감독자릴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3백 포메이션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피지컬이 강해지고 기술적으로도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리뉴의 전술은 4-2-3-1의 전술을 이끈 장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 밸런스를 중심으로 한 전술은 다만, 점유, 부분전술, 그리고 압박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고 있는 현대 축구의 흐름 속에서 과연 무리뉴의 전술이 대세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가는 질문은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21세기 축구에 한 흐름을 만들어낸 펩 과르디올라부터 최근에 들어 많은 각광을 받고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위르겐 클롭 그리고 토마스 투헬 등의 전술적 역량과 무리뉴의 그것을 비교해 볼 때 무리뉴의 전술은 좋게 말하면 직선적이지만 나쁘게 표현하자면 피지컬과 라인 내린후 역습 한방에 의존하는 단순한 전술이라는 비판입니다. 

이러한 비판은 무리뉴의 첼시 2기에 팀을 강등권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끌고 나서 경질되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이 지속되면서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펠로처럼 위대한 10년이후에 무너지는 테크를 타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리뉴 2년차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엄청난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로 우승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고 있고 현재도 맨유에서 퍼거슨 이후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즌이 바로 맨유에서 2년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이어질지 궁금해 지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맨유는 어떤 이미지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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