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서해순 인터뷰, 의혹과 의문만 늘어난 입장표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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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9. 25. 22:39
가수 김광석의 타살의혹과 딸 서연양의 사망 원인 등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부인 서해순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해순씨는 명확한 해명보단 "경황이 없어서"라는 말만 하며, 오히려 의혹을 키우게 됐습니다. 어쩌면 뉴스룸에 출연하지 않는게 서해순씨에게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이러한 대응으로 대충 넘기려고 했을 수도 있으며, 아니면 정말 서해순씨의 해명대로 모두가 진실일지는 검찰 조사를 받아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해순씨의 말이 모두 진실일지라도 인터뷰의 태도나 해명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며, 듣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타살의혹이 사실로 믿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Q. 딸의 사망을 왜 알리지 않았는가.
- 딸이 죽은지 올해가 딱 10년 되는 해다. 딸이 장애가 있었다. 몸이 안 좋았다. 밤에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4월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경황이 없었다. 딸의 사망을 알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알리고 싶지 않았다. 또 딸이 사망한 다음날이 학교 방학이기도 했다. 그래서 조용히 보내는 걸로 하고 장례를 치렀다.
Q. 취재진이 제보를 받았다. 서 씨께서 과거 5~6년 동안 하와이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때도 왜 주변에 딸이 살아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나.
- 그분은 내가 김광석의 부인이라는 것도 모르던 때였다.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또 딸의 존재를 물어보는데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굳이 해명하지 않았다.
Q. 일각에선 미국 시민권을 받지 않는 이유가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 그렇지 않다.
Q.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 경황이 없어 알리지 못했다라는 말에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
- 그건 이해한다. 알고 있다.
Q. 김광석 인접저작권 관련 항소심 당시 아이의 생존여부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의도적으로 사망신고를 지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 그런 의도는 없었다. 당시 경황이 없어 신고를 하지 못했을 뿐이다.
Q. 그렇다면 서연 양 사망 신고는 언제 했느냐.
- 6개월 정도 지났을까. 해외를 오갈 때 집으로 과태료가 날라왔다. 그때 사망 신고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Q. 메모광인 김광석이 유서 한 장 없이 자살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팬클럽이 있었는데, 사망 전날 거기에 몇 글자 남긴 걸로 안다.
Q. 김광석의 타살 의혹에 대해선.
-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게 전체는 아니지 않느냐. 타살이라는 일부의 이야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Q. 119를 50분 뒤에 부른 이유는.
- 술 먹고 장난치는 줄 알았다. 이후에 응급조치를 취했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50분은 아니었다.
Q. 서 씨의 이름이 아닌 아버지 이름으로 음반 계약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것도 결혼 3년 후인데 말이다.
- 당시 건물을 올렸는데 수입이 일정한 게 없었다. 세금 보고를 해야하는데 아버지 이름으로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건물은 공동 명의로 지었지만 음반은 아버지 이름으로 해서 이름만 빌린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