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12R 빅매치 분석
- - 해외축구 소식 -
- 2017. 11. 17. 21:41
다시 돌아온 EPL week
지난 A매치 2연전으로 잠잠했던 EPL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막차를 탄 나라들과 아쉽게 탈락한 이탈리아를 비롯한 모른 선수들이 A매치를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요. 우리나라도 1승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홈 무패 신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다시 EPL 소식으로 돌아오면 11월 18일 21시 30분 12R 최고의 빅매치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A매치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부상 중이거나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도 궁금해 집니다.
아스날 vs 토트넘
12R 최고의 빅매치 '북런던 더비'입니다. 그동안 북런던의 1인자 자리를 지켜오던 아스날이 지난 시즌부터 주춤하더니 리그 순위도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양팀의 최근 전적도 1승 3무로 토트넘의 우세이며 아스날은 2년동안 토트넘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12R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매치에서 라카제트와 외질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특히 라카제트는 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살아나는 분위기죠. 11R에서 맨시티에게 패하긴 했지만, 연패를 할 만큼 벵거감독도 이번 경기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스날은 최근 3-4-2-1 전술을 자주 구사했으며,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도 같은 전술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전술의 아쉬운 점은 산체스의 활용여부인데, 원톱자리과 2선 모두 산체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8경기 1골이라는 기록이 그것을 말해주기도 하는데요. 이적설에 휘말리는 산체스와 벵거감독의 전술변화가 키포인트가 되겠습니다.
토트넘은 최근 맨유전 패배만 제외하면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챔스에서 레알마드리드까지 잡으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죠. 다만 그런 팀 분위기를 A매치로 인해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토트넘은 점유율축구를 주로 구사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역습형인 3-5-2전술을 구사하게 되면서 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스날전도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이란 카드를 꺼내들 확률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아스날의 센터백은 발이 느린 메르테자커와 코시엘니가 있기 때문에 공간활용과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에게는 아주 나이스한 상황인거죠.
토트넘의 홈이였으면 토트넘의 승으로 확실하게 예상하겠지만 아스날의 홈에서 치뤄지는 경기다 보니 아스날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은 점을 미뤄볼때 양팀의 예상은 무승부로 예상됩니다.
맨유 vs 뉴캐슬
무리뉴의 2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은 모두가 예상하듯 리그 우승을 점치고 있으나, 현실은 무패의 맨시티가 리그 선수자리를 유지한채 무려 승점 8점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좁혀놔야 우승이 조금이나마 가까워 지는 맨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12R도 매우 중요한 경기이며, 이번 시즌 EPL은 승격팀들의 돌풍이 제대로 불고 있는데요. 그 중 한팀인 뉴캐슬도 4승 2무 5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승점 자판기로 쉽게 승점을 뺏지는 못하겠죠.
그러나 A매치에서 마샬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프랑스의 3명의 공격수 마샬-라카제트-음바페 로 이어지는 라인은 막강화력을 자랑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12R도 마샬이 선발로 나와 컨디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펠라이니와 마티치가 중원을 채우게 되면서 다시 4-2-3-1 카드를 꺼내들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2선자원들의 활약 여부가 뉴캐슬전 승리로 이어지는 관건이 되겠습니다.
무리뉴감독이 로테이션 가동을 잘 하지 않은 감독이라는 점과 A매치로 휴식기를 가진 맨유라는 점을 생각할때 무난한 맨유의 승리로 예상합니다.
리버풀 vs 사우스샘프턴
리버풀은 최근 3경기 모두 승을 거두며 EPL 5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합류한 살라의 놀라운 활약으로 클롭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는데요. 그러나 다시금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쿠티뉴때문에 그리 크게 웃진 못할 듯 합니다.
리버풀은 시즌 초 부터 꾸준하게 4-3-3 전술을 구사하며 순항 중입니다. 강팀을 만나든 약팀을 만나든 다양하게 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요. 그만큼 클롭감독의 전술구사 능력이 엿보이는 리버풀입니다.
반면 사우스샘프턴은 최근 5경기 단 1승만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5경기 중 강팀을 만난 경기는 단 한경기도 없었으며, 모두 승을 거둬야만 하는 중위권 싸움에 중요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는 힘들어 보이며, 무자비하게 난타전을 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