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리뷰, 디자인과 다양한 라인업 경쟁력은?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의 자존심 K5


기아자동차는 중형 세단의 혁명을 일으킨 제조사입니다. 한 때 K5 1세대의 인기는 엄청났죠. 외관 디자인과 테일램프의 새로운 도전은 혁명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세대 모델 까지 오기까지 수많은 변화와 시도를 한 끝에 지금의 K5까지 오게 되었죠. 그러나 처음 소비자들에게 보여준 모습에 비해서 나아졌을진 몰라도 혁명이란 단어는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차량 제원


엔진

2.0 CVVL(누우)/2.0 LPi/1.6 T-GDi/현대 세타 2 엔진+트윈스크롤 터보차저[9]/1.7 VGT/현대 누우 엔진 앳킨슨 사이클 GDi+하이브리드 구동계

배기량

1,998cc(2.0 CVVL, 2.0 T-GDi)/1999cc(2.0 LPi)/1591cc(1.6 T-GDi)/1685cc(1.7 VGT)/1999cc(2.0 앳킨슨 사이클 GDi)+38kW 모터

구동방식

앞 엔진-앞바퀴굴림(FF)

출력

168마력(2.0 CVVL)/245마력(2.0 T-GDi)/151마력(2.0 LPi, 오토 기준)/180마력(1.6 T-GDi)/141마력(1.7VGT)

토크

20.5kg•m(2.0 CVVL)/ 36.0kg•m(2.0 T-GDi)/19.8kg•m(2.0 LPi, 오토 기준)/27.0kg•m(1.6 T-GDi)/34.7kg•m(1.7 VGT)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택시, 렌터카 1,475mm)

축거

2,805mm

공차중량

1,440(2.0 LPi 16")~1,565kg(2.0 T-GDi)

전륜 서스펜션

맥퍼슨 스트럿

후륜 서스펜션

멀티링크

전륜 브레이크

V 디스크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변속기

수동 6단(LPi 전용)/자동 6단(2.0 CVVL, T-GDi, 액킨슨 사이클 GDi)/건식 7단 DCT(1.6 T-GDi, 1.7 VGT)


#다양한 라인업


201541일에 서울모터쇼와 뉴욕국제오토쇼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모던 익스트림'을 의미하는 MX'스포티 익스트림'을 의미하는 SX 두가지로 나눠졌으며엔진은 무려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7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각 트림은 쏘나타에 비해 옵션 선택이 제한되어 있는 부분도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필수적인 사양은 선택할 수 있으며 트림별로 미묘하게 쏘나타보다 몇십만원씩 싼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죠쏘나타가 고객층을 두텁게 잡아 이것저것 옵션 넣을 수 있는 건 최대한 갖춘 느낌이라면 K5는 외관 옵션에 치중한 편이고 뒷좌석 열선 시트 같은 편의 장비는 따로 옵션으로 나온 게 아니라 최상위 트림에만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등 확실히 가족 단위 고객보다는 젊은 사람들 위주의 옵션 구성이 눈에 뜁니다..

외관상 SXMX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범퍼 디자인인데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묘하게 차이점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깡통 트림의 경우에 SX는 바로 LED 주간 주행등이 달려나오지만 MX는 없고 안개등이 있는 식. 별거 아니긴 하지만 각 스타일 별로 트림이 올라갈 수록 계단식으로 추가되는것이 상이하니 구매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죠. 전 세대의 6에어백에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되어 7에어백이 기본 장착됩니다.. 주행관련 안전 옵션으로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하이빔 어시스트(HBA),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를 갖췄습니다.. 동급 최초 옵션으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 2015715일에 국내에 출시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 해 12월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젋음과 도전을 향한 발검은인 GT모델을 선보이게 됩니다.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려 스포츠카와 같은 비주얼과 성능을 보여주게 되었죠. 그리고 2018년 모델인 JX까지 수많은 라인업들이 줄줄이 어이져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보시다 시피 엔진 배기량 출력 변속 등의 성능의 제원이 다양하게 출시되었습니다. 이 는 다양한 구매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출시가 되었지만 오히려 방해만 되고 있습니다. 매년 출시되는 K5의 신형 모델은 우리의 시선을 충분히 끌 순 있으나 구매까지 이어지긴 매리트가 너무나도 작습니다. 

비슷한 모델이지만 내년이면 신차가 출시되어 버리면 구형 모델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형 세단의 값어치를 못할뿐만 아니라 K5오너들의 자존심도 무너져 내리고 마는 것입니다. 


#디자인

2세대 디자인은 큰 틀의 형식의 2개로 나뉘지만 그외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조금더 세밀해지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는 것을 제외하곤 말이죠. 




전체적으로 굴곡과 특징적인 라인이 없이 쭉 뻗어 있고,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차체가 커보이는 인상을 줍니다. 이는 우리나라 구매자들의 인식을 많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 되지만 최근 트렌드와는 조금 동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본네트와 앞범퍼 끝 사이의 라인도 거의 일자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날렵하게 보일지라도 자세히 보면 중형 세단의 느낌을 간직했죠. 그리고 GT라는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안개등 부분에 등을 날려 버리고 송풍구를 장착했습니다. 안개등이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화끈한 시도가 되었죠. 



그리고 GT라는 스포츠카 컨셉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은 엄청 넓게 일반 세단 라인과 똑같이 제작되었습니다. 이 는 분명 차체와 기본 달리기 성능은 동일하고 변형이 자체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형제인 현대자동차에서도 중형 세단 등급에서 스포츠카는 제네시스 모델로 넘어가게 되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 해볼 때 과연 K5 GT가 구매자로 하여금 매리트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주행성능을 극대화 시켰지만 뒷좌석 공간은 훌륭하다는 점이 포인트 입니다.



실내에서도 디자인은 직선 형태로 이루어져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이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물론 재질은 가죽이상의 고급 재질은 아니지만 우레탄으로 가죽 느낌이 나게 아주 잘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센터페시아 도 시인성이 아주 뛰어나게 잘 설계되었죠. 넓직한 디스플레이와 송풍구 그리고 조작하는 단추들이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실내 디자인은 국내 제조사 유독 기아차가 잘 뽑아 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구매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내 인테리어에 세밀한 스티치와 크롬 도금의 완벽한 마무리로 이전 K5에 비해 확실히 정교해지고 고급져 보입니다. 실제로 만져 보거나 눈으로 보았을 때 가죽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흡사하며, 아주 부드럽게 잘 만들었죠. 흔히 택시에서 보던 그 질 떨어진 플라스틱 느낌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내 공간은 어느 제조사와 비교해봐도 넓다는 생각이 나는 K5인데요. 실제로도 뒷 트렁크라인을 좁혀 2열 뒷좌석 공간을 넓혔으며, C필러의 각도와 높이를 봐도 넓어 졌다는 게 보입니다. 그러나 앞좌석에 비해 뒷좌석 시트 즉, 앉는 부분의 면적이 타 제조사의 면적보다 작다는게 함정아닌 함정이죠. 


#주행 성능



2.0 급의 중형 세단이 우리나라 공도에서 이만큼 잘 달리는 차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오랜 경력과 세팅이 이 것을 증명해 주죠. 오랜 기간 GDI엔진과 6단오토미션의 갈고 닦은 노하우로 이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급가속을 하더라도 조용하면서 꿀렁임 없이 부럽게 치고 나가는 모습은 우리나라 제조사도 많이 발전 했음을 보여주고 있죠. 



그러나 아직까진 굴곡히 심한 커브길이나 급격한 차선변경은 위험이 따르고 있습니다. K5의 특성상 세팅의 문제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100Km이상의 속도에서 핸들을 급 변형시키면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긴 하지만 오너 드라이버들이 이 녀석을 그렇게 괴격하게 다루진 않겠죠.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우리나라의 맞게 우리나라의 중형 세단의 중심 K5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도 않고 노멀하고 세단의 기준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매자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있죠. 그러나 1세대 K5는 단연 구매자들에게 입에 오르내리는 구설수가 가장 많고 이슈 또한 엄청 났습니다. 그땐 도전이란 단어와 어울려 그럴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이름이 오르내리지도 이슈가 되지도 않는 안정화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조사의 컨셉 답게 국민 중형차의 반열에 올랐을진 모르지만 구매자들의 눈은 그렇지 않습니다.

2016년 들어서는 상황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1세대 시절 디자인상으로 워낙 호평이 많아 때에 따라서는 쏘나타보다도 팍팍 밀어주던 현대차그룹도 다시금 쏘나타에 비해 푸대접하는 경향이 생긴데다가 2016년에 접어들면서 쟁쟁한 경쟁모델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2위라는 위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진짜로 져버렸습니다.. 4차종이 다 나온 20166월 중형차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쏘나타가 8768대로 여전히 1등이며, SM67021대로 2, 말리부가 6310대로 3등이다. K54875대로 중형차 판매량 꼴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고급화 전략, 프리미엄화, 중형세단의 기준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기아차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길 바라며, K5의 얼굴 그리고 기아의 패밀리 룩은 어느정도 변화가 필요해 보이며 현대차와도 차별화 된 전력이 필요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K5를 지켜 볼 것이고 우리의 심장엔 여전히 K5 1세대의 화려했던 모습이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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