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4R 리뷰 , #레스터토트넘 #왓포드맨유

프리미어리그 14R 리뷰

승리를 향한 집중력



이번 14R는 주중에 열리게 되면서 유럽대항전

에 출전하는 클럽들은 앞으로 로테이션이 불가피할

정도로 체력적인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선택과 집중의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죠.

오늘 두 경기에서 보여준 클럽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의 차이에서

나오는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레스터시티 vs 토트넘 핫스퍼



레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양팀의 14R 경기는 레스터시티가 2-1로 토트넘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레스터시티는 4-4-1-1 전술로 수비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을

투텁게 새우면서 오카자키 신지와 제이미 바디가 역습을

전개하는 전술로 레스터가 우승하던 시즌에 주로 썼던

전술이었죠. 

그리고 토트넘도 마찬가지로 한창 잘나가던 그때의

전술 3-4-2-1 전술로 역습보단 점유를 우선시하는

전술로써 맞대응하게 됩니다. 무사 듀오 무사뎀벨레와

무사시소코가 중원을 지키며 에릭센과 델리알리가 2선,

해리케인이 원톱으로 측면 전개보단 중앙에서 세밀한

플레이로 많은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합이죠.


두 팀간의 대결에서는 몇번의 찬스에서 얼만큼

필요한 골을 만들어 냈느냐가 승패를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넘나들던

제이미바디는 한번의 찬스로 골을 만들어 냅니다.

그의 집중력은 이번 14R에서 더욱 빛을 냅니다.

지난 시즌은 잠시 감독경질과 팀의 잦은 

선수들의 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은 다시금 우승했던 그 스쿼드를 찾으면서

바디도 살아났습니다.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순간

스피드는 월드클래스급이죠.


반면 토트넘의 선수들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번번히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죠.

최근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어 주고 시작하는

경기가 많아 졌는데, 이는 체력적인 부담과

더불어 경기의 집중력에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대니 로즈의 팀간 호흡의

문제가 종종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공격전개의

흐름에서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하고 끊기면서

상대에게 넘겨주거나, 혼자 무의미한 마무리를

하며 다시 수비라인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레스터시티의 기적의 우승멤버

마레즈의 기가 막힌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슛팅은

알고도 못막는 포퍼먼스였습니다.


이 날 레스터시티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력을

팬들에게 모두 보여주는 밤이되었죠.


반면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챔스에서 레알마드리드전을

치른 뒤 부터는 자만에 빠지고 하위권팀에 대한

집중력과 포머먼스가 부족하고, 자만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되기도 합니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다시 한번 어려운 상대인

왓포드를 상대하게 되는데요. 14R와 같은

포퍼먼스로는 연패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음 경기


레스터 : 12 월 2 일 v 번리 (A) 

스퍼스 : 12 월 2 일 v 왓 포드 (A)


왓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감독은 우연인지 선수분석에 대한 탁월한 감각인지

종종 포텐이 터지는 선수기용으로 

그 날 경기를 잡는 상황이 잦은데요.

이번 14R도 에슐리 영의 원더 골로 승리를 거머줬습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뽑아내며 왓포드를 상대로

2-4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지난 13R에서는 왼발로 화려한 포퍼먼스르 보여줬다면

이번 경기는 자신의 주발인 오른발로 경기를 초반에

결정지었습니다. 매 경기 이러한 골이 난다면 

정말 감독들은 전술이 필요 없겠지만 말이죠.

전반전까지만 해도 왓포드는 맨유 선수들에

끌려다니며 제대로 된 수비를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린가드와 포그바를 제대로 수비해 

내지 못하면서 맨유의 많은 찬스를 내어 주게 되었죠.


에슐리 영의 두골에 이은 마샬의 추가골로 전반에만 3-0으로

거의 승리를 확정지으며 마무리 하게 됩니다.

그러나 왓포드의 집중력은 엄청났습니다.

조금만 더 분위기를 이어 갔다면 아마도 맨유의

승리는 힘들어 보였을 정도였으니까요.


좋았던 분위기였을까요. 맨유의 집중력은 흔들렸고

그런 과정 속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왓포드는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수비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PK를 허용하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3-2까지 추격하게 됩니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최근 축구는

이러하나 집중력에 따라 경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도르트문트와 살케의 경기도 4-0에서 4-4,

리버풀과 세비아의 경기에서도 3-0에서 3-3,

한 순간의 방심으로 경기가 뒤바낄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간의 격차는 그만큼 작아 졌으며, 기술력도 

비슷해졌습니다. 단지 매 경기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말이죠.

그렇지만 그와 같은 순간의 집중력도

맨유의 두 선수 에슐리 영과 린가드에 의해

완전히 무릎꿇어야 했습니다. 팀의 집중력은

한 선수의 엄청난 컨디션으로 무너진 다는 걸

증명해 보이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맨유는 이번 주말 빅매치를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아스날을 만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왓포드도 토트넘을 상대로 또다시 이변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경기


왓 포드 : 12 월 2 일 v 스퍼스 (H) 

맨유 : 12 월 2 일 v 아스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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