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특징과 채굴방법 그리고 에피소드

비트코인의 특징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관리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동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비잔틴 장군의 문제를 블록 체인과 작업 증명으로 해결했다. 배신자가 51%를 넘기면 문제가 되지만 지금은 네트워크가 워낙 커져서 가짜 화폐가 나올 수 없을 정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일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반면, 비트코인은 그런 발행주체가 없어도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일정량 만들어지도록 보장되어 있다. 이를 채굴이라고 하는데, 많은 컴퓨터가 문제를 풀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전체 비트코인 시스템의 보안성이 더 강화된다.


비트코인 채굴과 그 방법

네트워크의 생성용 노드들은 전부 그들의 후보 블록을 만들기 위한 암호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경쟁한다. 이 문제를 풀려면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노드가 정답을 찾으면 네트워크의 나머지 노드에게 그것을 알리고 새로운 비트코인 묶음을 요구한다. 새로 해결된 블록(solved-block)을 받은 노드들은 그것을 허가하기 전에 인증하고 체인에 추가한다. 노드에는 표준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거나 GPU 가속을 이용하는 다른 소프트웨어가 사용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집단으로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기준에 이르게 되면 더이상 채굴을 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는 그래픽카드로 채굴을 하더라도 기대이상의 수입이 생겨 많은 이들이 이와같은 채굴기를 사들여 채굴에 뛰어들었으나 현재는 오히려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2017년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는 그래픽카드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달리 채굴은 네트워크를 통해 P2P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블럭 생성에 성공하는 노드에게만 현상금이 주어지므로, 각 채굴 노드는 현상금을 먼저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동시에 다른 채굴 노드가 잘못된 거래가 담긴 블럭을 생성할 경우 자신의 이득을 위해 거절하게 된다.

채굴 과정 알고리즘의 원리는 종이와 연필로도 재현할 수 있다고 하나, 역시 채굴 과정 자체를 수동으로 하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한다.

채굴 문제를 풀면 나오는 비트코인의 양은 대략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며, 최종적으로는 총량이 약 2100만 비트코인에 수렴하도록 정해져 있다. 다만 채굴이 끝나는 시점이 이론상 2050년 이후이기 때문에 2017년 시점에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생산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볼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일찍 뛰어들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후속 주자들이 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가상 화폐 자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가치는 유동적이며, 이는 주식과도 유사한 성격을 띠게 한다. 


비트코인 에피소드

현재 비트코인은 엄청난 화폐가치를 자랑한다. 주식투자와 비슷하게 이를 사고 파는 거래소까지 생겨나게 되면서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지난 몇년전만 하더라도 화폐로써 자리를 잡지 못하였으니 그에 따른 웃픈? 에피소드가 있다.


비트코인 피자데이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2010년 5월 18일 저녁,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사는 'laszlo'라는 닉네임의 비트코인 포럼(bitcointalk.org) 이용자가 피자거래를 제안하는 글을 올리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자신에게 보내주면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laszlo는 자신의 목적이 '호텔 룸 서비스처럼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것'이라 밝히면서, 직접 만들어서 갖다주든지 배달시켜서 갖다주든지 상관없다며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글을 남겼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그리고 글을 올리고 4일째 되는 5월 22일 오후에, laszlo는 거래에 성공해 피자를 수령했다고 알렸고, 실제 피자거래 송금 내역함께 올린 인증샷에서는 파파존스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이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으며, laszlo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피자를 잡으려 손을 뻗는 장면도 담겨있었다. 포럼 유저들에 의하면 이는 최초의 비트코인 물질 거래였고, 포럼유저들은 5월 22일을 최초의 비트코인 물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날로 정하자며 'Bitcoin pizza day'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물건을 거래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되고는 있으나, 근황이 궁금해진다. 왜냐하면 7년정도 만에 비트코인은 그야말로 폭등했다.


그 후에도 몇 번의 거래가 성사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 잠잠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 laszlo가 피자를 거래한 3달 뒤인 2010년 8월이 되자 1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600달러에 육박하였고, 11월이 되자 2,600달러 짜리 피자가 되어버렸다. 해가 바뀌고 2011년 4월이 되자 18,000달러 짜리의 피자가 되어버렸고, 다음 달인 5월에는 70,000달러가 되더니 6월에는 150,000달러, 이듬 해인 2013년 2월에는 무려 300,000달러짜리 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17년 10월 말 기준, 71,000,000 달러 이상... 한화로 자그마치 720억 원짜리 피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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