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리뷰 #2

리버풀 vs 마리보르

리버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경기였습니다.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있는 살라의 포퍼먼스에 팀 동료들이 동기부여를 충분히 얻었습니다. 이번 시즌 살라를 데려오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그만큼 리버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에 틀림없죠.

마리보르가 만약 그룹E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면 리버풀은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했을 겁니다. 마리보르와의 경기가 선수들은 리그에서 무참히 밟혀진 자신감을 회복 시킬 유일한 수단이였습니다. 

클롭감독은 리버풀을 조별리그를 통과 하려면 더욱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는 훌륭한 감독임에 틀림없지만 리버풀에서의 감독 커리어는 그렇게 훌륭하지 못합니다.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경기답게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 백업 멤버들이 유독 카메라에 잘 잡혔죠.

마리보르는 공수 모두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 많았습니다. 골키퍼 한다노비치가 없었더라면 아마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을 겁니다. 이렇다 할 팀의 색깔을 보여 주지 못한 채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2경기 밖에 남지 않았고, 그들은 14골이나 허용하고 말았죠.

-경기 요약

'골-살라,엠레 찬,스터리지

'피르미누가 PK 얻어 냈으나 한다노비치의 선방으로 밀너가 실축

'리버풀 그룹E 1위


나폴리 vs 맨시티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이 또 한번 만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나폴리는 3차전을 설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몰아 붙이며 압박을 시도 하며 멋진 골을 기록했으나 맨시티의 공격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2-4로 패하며 그룹 F 3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남은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나폴리는 선취골을 넣으며 홈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주장인 마렉 함식을 기점으로 엄청난 포퍼먼스를 보여주었죠. 그러나 나폴리는 의외로 맨시티보다 높이에서 밀리며 경기 주도권을 내어 주게 되었습니다.

맨시티의 두 센터백 존 스톤스와 오타멘티의 머리에서 골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거친 압박을 이겨 내며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의 레전드 아구에로의 존재감도 여전히 빛났습니다. 팀의 최다골 기록을 갱신하며 앞으로 그의 기록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2-2 동점 상황에서 사네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역습을 가하면서 아구에로 까지 연계가 되면서 멋진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털링의 마무리 골까지 기록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를 편안하게 전술 구성을 할 수 있는 펩 과르디올라입니다.


토트넘 vs 레알마드리드

최근 토트넘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맨유전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포체티노의 전술변화의 다양함과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반면 BBC라인의 노쇠화설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역량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시 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을 하지 못하고 주축 선수들은 방출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변화의 레알마드리드 전 주인공은 델리 알리였습니다. 해리케인과 같이 투톱의 자리에 어떤 선수가 출전하냐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는 토트넘인데요. 이번엔 델리알리 선수만의 색깔로 만들어진 팀이였습니다.

그결과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게 되었죠. 미드필드, 윙, 포워드 어느 위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해내는 델리알리였습니다. 

다시 레알마드리드로 화제를 바꾸면 개인적으로 라모스의 액션밖에 보이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상황에서는 그의 액션이 캡틴다운 모습이였지만 지는 상황에선 매우 초라해 보였죠.

레알마드리드는 조금의 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킬만한 선수가 있어야 하거나 오랜 시간 머무른 배테랑 선수가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 역할은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몫이죠. 그는 레전드이며 우리의 호우형이니까요?!

해리케인을 레알에서 노린다는 썰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BBC라인에서 벤제마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노린 레알마드리드지만 박스안에서 싸워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PSG에서 이적하는걸 지켜만 보고 말았죠.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입니다. 너무 섣부르게 판단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최고의 감독 지단감독이 있으며, 그는 지난 챔스 빅이어를 들어 올린 감독입니다. 어떤 전술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점이고 분명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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